kt 좌완 정대현이 연승에 실패했다.
정대현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등판했지만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며 부진한 투구를 했다. 성적은 1이닝 5피안타 1볼넷 6실점(4자책). 수비 실책까지 더해지며 1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회초 타선이 한 점을 뽑아줘 가볍게 출발하는 듯 했다. 그러나 1회말 1사후 김선빈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지완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이범호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았고 필에게도 좌전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호령의 타구를 잡은 1루수의 2루 악송구까지 나와 추가 실점했다. 이어 한승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6점을 내주고 말았다.
노수광과 안치홍을 범타로 잡고 힘겹게 1회를 마쳤다. 그러나 2회부터는 조무근에게 바통을 넘기고 조기강판했다. 지난 9월 17일 두산전에서 6실점하고 ⅓이닝만에 강판이후 두 번째 최소 이닝이었다. 투구수는 37개.
정대현은 올해 KIA를 상대로 강했다. 4월 9일 6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했다. 5월 12일에는 2⅔이닝 5실점을 부진했으나 9월 11일 8⅓이닝 2실점, 9월 25일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도 승수 추가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KIA 타자들의 변화구 노림수에 당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