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고 탑솔러 ‘임펙트’ 정언영의 ‘하드 캐리’였다.
C9이 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서 아이매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탑에서 딜 교환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꽉 쥔 ‘임펙트’ 정언영의 럼블이 지원 온 ‘스무디’ 앤티 타의 알리스타, ‘미티오스’ 윌리엄 하트만의 올라프와 함께 ‘어메이징J’ 쉑 와이 호의 에코를 잡아냈다. 탑 간의 CS 격차는 순식간에 30개 이상 벌어졌다.
미드에서는 ‘옌슨’ 니콜라이 옌슨의 신드라가 아이매이의 노림수를 두 번이나 회피하며 다른 라인에 힘을 실었다. ‘어보이드리스’ 판 쩐 와이의 렉사이가 수세에 몰린 에코를 도와주려 탑을 기습했지만, 럼블이 더블 킬을 따고 죽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C9은 올라프의 봇 기습이 유효타를 만들어내며 타워 선취점까지 챙겼다.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3000골드까지 벌어졌다. 엄청나게 성장한 럼블은 순간이동으로 합류해 폭발적인 대미지로 아이매이의 봇 듀오를 순식간에 녹여 2킬을 추가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C9은 미드와 탑 1차 타워를 철거하며 속도를 올렸다. 아이매이는 특유의 후반 지향 팀 색깔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버텼다. 하지만 C9이 여러 번의 전투에서 타워와 킬을 챙겼고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갔다.
34분 경, ‘아테나’ 강하운의 블라디미르를 잘라낸 C9은 무난하게 바론까지 챙겼다. 바론 버프를 두른 C9은 미드와 봇 억제기를 가볍게 파괴했다. 연이어 엄청난 대미지를 뽐내며 한타를 대승한 C9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