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방망이 제대로 터져야 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0.03 12: 50

LG 트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양상문 감독은 "고지가 눈앞에 있는데 밟히고 있다"고 말했다. 
SK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어야 엔트리로 구성할텐데 1경기 이기는 게 우선이다. 아직 엔트리 구성에 대해 생각할 여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데이비드 허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6승 2패 1홀드(평균 자책점 2.99)를 거두는 등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음직하다. 양상문 감독은 "빨리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으면 좋은데 선발 허프가 잘 던져야 하고 방망이도 제대로 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SK 2연전서 3점을 얻는데 그쳤다. 양상문 감독은 "SK전에서는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타격이 활발해져야 투수든 벤치 작전이든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여유가 있다. 1일 잠실 SK전서 3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류제국에 대해서는 "나쁜 건 아니었는데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규민의 계투 기용과 관련해 "오랜만에 불펜으로 나서다 보니 경험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다. 원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나중에 불펜으로 등판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번 경험이 좋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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