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1렙 로밍의 위력' CLG, 아우렐리온 솔 활약에 ROX 제압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03 12: 07

롤드컵의 이변은 계속 됐다.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ROX가 CLG에게 참패를 당했다. 
CLG가 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서 ROX를 꺾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2분만에 CLG가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후히’ 최재현의 아우렐리온 솔(이하 아우솔)이 1렙 타이밍에 봇을 기습하면서 ‘프레이’ 김종인의 이즈리얼을 잡아냈다. 홀로 남아 라인을 지키던 ‘고릴라’ 강범현의 카르마도 ‘아프로무’ 재커리 블랙 알리스타의 CC 연계에 얻어 맞으며 잡혔다. ROX는 ‘스멥’ 송경호의 뽀삐가 순간이동을 활용해 이즈리얼에게 킬을 안겨주면서 조금이나마 봇 격차를 좁혔다.

봇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위로 합류한 알리스타가 니달리의 카운터 정글에 힘을 보탰다. ‘쿠로’ 이서행 말자하의 점멸을 빼는데도 성공했다. 연이어 봇 4인 다이브로 카르마를 잡아내고 타워 선취점을 챙겼다. 글로벌 골드는 벌써 3000이상 차.
CLG는 점멸 없는 말자하를 노렸다. 말자하는 아우솔과 알리스타의 CC 연계에 무기력하게 잡힐 수 밖에 없었다. ROX는 빠른 합류로 CLG의 드래곤 시도를 저지하고 바다 드래곤을 챙기며 CLG의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첫 5대 5 한타에서 ROX의 한타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CLG의 봇 듀오가 카르마를 물면서 시작된 전투. 카르마를 살리러 온 이즈리얼도 체력이 크게 깎이며 위기에 몰렸지만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고, 정확한 타겟팅으로 카르마만 내준 채 3킬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CLG는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아우솔과 알리스타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며 순식간에 다수의 킬을 챙기고 탑을 2차까지 밀었다. 아우솔은 무려 7킬을 기록했다. 봇에서부터 시작된 전투에서도 니달리만 잡히고 3킬을 가져갔다.
CLG가 거세게 미드를 압박하자 ROX는 뽀삐의 순간이동으로 뒤를 덮치며 전투를 열었다. 뽀삐의 궁극기가 아우솔과 나르에 적중해 전장을 이탈 시켰고 아군을 잃은 케이틀린이 무기력하게 잡혔다. 하지만 지속 싸움에서 아우솔의 강력한 대미지에 이즈리얼이 잡혔다.
31분 경, 이즈리얼과 뽀삐가 탑을 밀던 아우솔을 노렸지만 이즈리얼이 아우솔의 콤보에 순식간에 녹으면서 역으로 ROX가 위기에 몰렸다. 순식간에 합류한 CLG는 뽀삐를 마무리하고 바론까지 획득했다.
뽀삐를 잘라낸 CLG는 봇 억제기를 손쉽게 파괴했다. 쌍둥이 타워 하나를 철거한 CLG는 봇으로 우회했고 한타를 대승하며 그대로 넥서스를 터트렸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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