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00패 팀이다. 하지만 홈런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역대 타이 기록을 세웠다. 10홈런 이상 타자 최다 기록이다. 박병호(30)도 한 몫을 했다.
미네소타는 올해 11명의 타자가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2004년 디트로이트, 2015년 휴스턴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 나온 기록이다.
브라이언 도지어가 팀내 최다인 42홈런을 쏘아올렸다. 도지어는 역대 2루수 최다 홈런 타이 기록(1973년 데이비 존슨, 42개)을 세운 주인공이다.
미겔 사노(25개) 맥스 케플러(17개) 박병호(12개) 에두아르도 누네스(12개), 트레버 플루프(12개) 조 마우어(11개) 로비 그로스먼(11개) 에디 로사리오(10개) 바이런 벅스턴(10개) 케니 바르가스(10개)까지 모두 11명이 10홈런 타자가 됐다. 누네스는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되기 전 미네소타에서 12홈런을 기록하고 갔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네소타와 4년간 1200만달러에 계약한 박병호는 7월초 마이너리그에 내려가기 전까지 62경기에서 타격 정확도는 0.191로 떨어졌지만 12홈런으로 장타력을 발휘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224 10홈런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8월말 오른손 중지 힘줄 교정 수술을 받은 박병호는 재활 훈련을 받다 지난달 28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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