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문제적남자' 김지운, 고품격 금수저란 이런 것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0.03 11: 00

한국인으로서는 형제가 나란히 영국의 명문 이튼칼리지에 입학해 화제를 모았다. 영국 윌리엄 왕자, 해리 왕자와 함께 학교를 다녔다며 '넘사벽' 클래스를 자랑했다. 그는 대기업 S건설 김석준 회장의 아들 김지운이다.
만 10살 때부터 입학 자격을 얻기 위해 시험을 봐야 한다는 이튼 칼리지에 김지운은 당당히 합격했다. C 등급을 받으면 아웃인 시스템에서 그는 A~B 등급을 유지하며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운 길을 걸었다. 다소 부족했던 수학 과목을 끝까지 수강하며 열정을 불태웠다고. 

대기업 회장 아들에 엘리트 코스를 모두 거쳤지만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묵묵히 걸었다. 기업 경영보다는 예전부터 관심 있었던 요식업에 뛰어들었고 이태원에서 고급 파스타를 요리하는 셰프가 됐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지금도 열심히 주방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그다. 
무엇보다 여유로운 삶의 태도가 그의 멋짐을 200% 끌어올리고 있다. 2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한 김지운은 "아버지께서는 어렸을 때부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응원해주셨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교육을 받았다. 좋아하던 요리를 하게 돼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튼 칼리지를 졸업한 그는 부모에게 차용증을 쓰고 창업비용을 빌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차렸다. 몇 년 지나지 않아 줄 선 손님들로 가득하고 tvN '수요미식회-파스타 편'에 소개될 정도로 인기 맛집으로 이끌었다. 
명석한 두뇌로 문제까지 잘 풀었다. 인상적인 건 겸손한 태도. 정답을 맞힌 뒤 쏟아지는 찬사에 그는 쑥스러워하며 몸을 낮췄다. 답이 틀렸을 때나 문제를 풀지 못할 때 '깐족 MC' 전현무가 놀려대도 김지운은 여유 있는 미소를 머금었다. 
자신의 '금수저' 환경을 더욱 빛나게 만든 건 김지운 본인이었다. 이게 바로 진정한 '뇌섹남'의 품격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문제적 남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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