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차 INTZ와 경기서 이렐리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마우스’ 첸 유하오가 그때의 아쉬움을 제대로 털어냈다.
EDG가 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 H2K와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
2분만에 선취점이 나왔다. 부쉬 교전에서 ‘벤더’ 오스카 보그단 카르마의 스펠을 모두 제거한 상황, ‘데프트’ 김혁규의 진이 4타 패시브와 스킬 연계로 완벽한 킬을 만들어냈다.
H2K의 반격도 매서웠다. ‘얀코스’ 마르신 얀콥스키의 리신이 카르마를 잡는 과정에서 점멸을 소모한 EDG의 봇 듀오를 기습했고, ‘포기븐’ 콘스탄티노스 쏘르쥬의 이즈리얼에게 2킬을 안겼다.
EDG는 ‘스카웃’ 이예찬 신드라의 적절한 탑 로밍으로 리신과 ‘오도암느’ 안드레이 파스쿠의 럼블을 잡아냈다. EDG가 봇에서 3인 다이브로 이즈리얼을 잡자 H2K도 3인 다이브로 탑에서 유효타를 만들었지만, 드래곤은 EDG의 차지였다.
H2K는 니달리와 이렐리아를 한번씩 끊어내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좁혔다. EDG 역시 럼블을 재차 노려 잡아내고, 탑 2차 타워를 철거하며 다시금 차이를 벌렸다.
32분 경, H2K가 봇을 홀로 밀던 이렐리아를 노리면서 합류전이 열렸다. 이렐리아가 움직임으로시간을 끌었고 H2K의 봇 듀오가 한발 늦게 합류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한 EDG가 한타를 대승했다. EDG는 화염 드래곤과 바론까지 챙겼다.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7000골드 이상 벌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EDG는 손쉽게 미드와 봇 억제기를 파괴했다. 이렐리아가 탑에서 시선을 끄는 사이 쌍둥이 타워 하나도 철거했다. 정비 후 탑으로 진격한 EDG는 한타를 대승,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