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브리턴, 역대 ML 마무리 최저 평균자책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03 09: 45

 볼티모어의 마무리 투수 잭 브리턴(29)이 메이저리그 진기록을 세웠다. 역대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저 평균자책점(50이닝 이상 기준)을 기록했다.
브리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5-1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는 안타 2개를 맞고 기출루자 득점을 허용했으나 5-2 승리를 지켜냈다. 1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이로써 브리턴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0.54로 시즌을 마쳤다. 이는 역대 50이닝을 던진 투수 중 최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2년 페르난도 로드니(마이애미)가 기록한 0.60이었다. 로드니는 당시 탬파베이에서 76경기 74⅔이닝을 던지며 48세이브 5자책점(9실점)을 기록했다.

브리턴은 69경기에 나와 67이닝을 던졌고, 자책점은 단 4점(7실점)만 허용했다. 개막 이후 43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메이저리그 신기록(종전 38경기)을 이미 하나 세웠다. 또 47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성공률 100%, 47세이브(2승1패)로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1위에 올랐다. 마무리 투수로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언급될 정도였다. 
브리턴은 2006년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85순위로 볼티모어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 4년을 보낸 후 2011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당초에는 선발 투수였다. 첫 시즌에 28경기 선발로 등판해 11승11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한 그는 2012~13시즌에는 임시 선발로 뛰었다. 각각 12경기, 8경기로 기회가 적었다.
그러다 2014시즌 불펜으로 밀려난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불펜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그는 마무리 토미 헌터가 부진, 부상으로 낙마한 뒤 마무리까지 꿰찼다. 짧은 이닝을 전력 투구하면서 직구 평균 구속이 95마일(153km)로 늘어났다. 올해는 직구 최고 구속이 99마일(159km), 평균 96마일(154km)까지 나왔다.
2014년 마무리 첫 해 37세이브(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도 36세이브(평균자책점 1.92)로 볼티모어 수호신이었다. 올해는 거의 언터처블로 구위가 더 좋아졌다. 직구와 함께 싱커가 위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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