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안양 한라, 지옥의 日 6연전 5승 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0.03 09: 11

안양 한라가 지옥의 일본 원정 6연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안양 한라는  2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집결전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경기서 6-2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양 한라는 일본 원정 6연전서 5승을 챙기며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안양 한라는 신상훈이 4골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안정된 수비를 통해 완승을 거뒀다. 6연전을 마친 안양 한라는 5승 1패의 호성적을 챙기며 귀국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안양 한라는 올 시즌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을 영입해 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이리 베버 감독과 함께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안양 한라는 아시아리그의 레전드인 마르티넥 감독에게 공격적인 아이스하키를 펼치라는 주문을 했다.
올 시즌 15경기를 펼친 안양 한라는 14승 1패 승점 42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개막 시리즈를 펼쳤기 때문에 다른 팀들에 비해 많은 경기를 펼쳤지만 짜임새 있는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안양 한라는 70득점-23실점으로 공수 안정을 선보이고 있다. 2위인 블레이즈에 비해 많은 경기를 펼쳤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큰 원정 6연전을 펼친 것을 감안하면 훨씬 안정적이다.
마르티넥 감독은 선수단에 적극적인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 통합 챔피언 2연패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아이스하키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2가지 선물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
10연승을 내달리던 안양 한라는 비록 지난 9월 25일 크레인스에 3-4로 패했다. 당시 크레인스의 제프 라베키오가 4골이나 터트리는 활약을 펼치며 안양 한라를 압박했다.
따라서 컨디션이 저하될 수 있는 위기였지만 곧바로 승리를 거두며 연승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첫 패를 안겼던 크레인스를 맞아 안양 한라는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는 원동력은 김기성-김상욱 형제의 활약 덕분이다. 김기성은 14골-10도움으로 24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김상욱의 활약은 더욱 대단하다. 상무 제대후 안양 한라에 입단한 그는 5골-23도움으로 28포인트를 터트리고 있다.
또 이와함께 신상훈(20포인트, 10골-10도움), 조민호(17포인트, 5골-12도움), 신상우(14포인트, 4골-10도움)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귀화 선수들의 활약이 떨어지는 것이 고민거리. 마이크 테스트위드(13포인트, 4골-9도움)를 제외하고는 국내 선수들에 비해 활약이 부족한 것이 사실. 골리 맷 달튼의 선방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귀화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진다면 안양 한라의 전력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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