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토토프리뷰] 운명의 등판 양현종, 네 토끼 노린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0.03 09: 03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네 토끼 사냥에 나선다. 
양현종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등판한다. 양현종의 어깨에 많은 것이 걸려 있다. 팀의 5강 티켓, 자신의 10승, 200이닝, 150 탈삼진을 겨냥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무조건 잘 던져야만 하는 중요한 경기이다. 
우선 팀의 5강 확보가 걸려 있다. KIA가 자력으로 5위를 하기 위해서는 이날 포함 남은 4경기에서 2승을 거두어야 한다. kt에서 이겨야 안정권에 들어간다. 필승카드 양현종이 무너진다면 남은 경기에서 2승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아울러 양현종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22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9승에 그쳤다. 이날 이긴다면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한다. 타이거즈 사상 좌완 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15승도 할 수 있었던 성적이었지만 10승은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다. 
5⅓이닝을 소화하면 2007년 한화 류현진 이후로 9년만에 토종 투수 200이닝을 달성한다. 동료 헥터 노에시는 전날 kt를 상대로 1실점 완투승을 따내고 200이닝을 돌파했다. 양현종까지 이룬다면 팀내 2명의 투수가 200이닝 클럽에 가입한다. 마지막으로 7개의 삼진을 추가하면 4년 연속 150 탈삼진을 기록한다. 역시 값진 기록이다. 
kt는 좌완 정대현이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KIA를 상대로 호투했다. 지난 9월 11일 8⅓이닝 2실점에 이어 9월 25일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안았다. KIA를 만나면 자신감이 넘친다. KIA 타선이 계속되는 타선의 침묵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정대현을 초반에 공략 못하면 고전할 수도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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