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PS 좌절’ 매시니 “실망 않는다…선수들 자랑스러워”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10.03 08: 4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와일드카드를 따내지 못했음에도 끝까지 잘 싸워준 팀 전체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는 LA 다저스를 꺾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돌아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6일 시티 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디비전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상대 전적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앞섰지만 1경기차로 뒤지며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직후 매시니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마지막 4경기는 실망스럽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벼랑 끝에서도 잘 싸웠다. 팬들께도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막판 4연승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맹렬히 추격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맷 홀리데이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경기이기도 했다.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몸 상태였던 그는 9회초 좌익수 대수비로 나오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뛰지 않고 곧바로 교체되며 더 큰 박수를 받으면서 퇴장했다.
2009년부터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한 그는 이 팀에서만 8년간 통산 타율 2할9푼3리, 156홈런 616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3할3리, 295홈런 1153타점이다. 매시니 감독은 “오늘은 홀리데이를 위한 특별한 날이기도 했다. 이 친구(홀리데이)가 클럽하우스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었다”라며 그에게 마지막으로 감사를 표했다. /nick@osen.co.kr
[사진] 세인트루이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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