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주인공이 최종전에서 가려졌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셔널리그(NL)에선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티켓을 따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각각 5일(AL)과 6일(NL) 열린다.
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최종전에서 4자리 중 3자리가 결정됐다. 볼티모어는 3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선발 케빈 가우즈먼이 8회 1사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고, 맷 위터스가 투런 홈런 2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토론토는 이날 보스턴을 2-1로 꺾었다. 애런 산체스가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평균자책점 3.00으로 리그 1위 타이틀을 따냈다.
토론토와 볼티모어는 89승63패로 동률, 맞대결 성적에서 10승9패로 앞서는 토론토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갔다. 토론토는 5일 홈인 로저스센터에서 볼티모어와 단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승자는 텍사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를 맞붙는다.
볼티모어는 에이스 크리스 틸먼을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달 29일 토론토전에서 5⅔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5일 휴식이다.
토론토는 올 시즌 9승9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유력하다. 20승 투수 J.A. 햅은 지난 2일 등판해 나올 수가 없다. 에스트라다는 올해 볼티모어 상대로 4경기 나와 2승무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잘 던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라이벌 LA 다저스에 7-1로 승리하며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냈다. 최근 짝수 해마다 월드리시즈 우승(2010년, 2012년, 2014년)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의 2016시즌 가을야구가 기대된다. 선발 맷 무어가 8이닝 1실점으로 13승을 따냈고, 팀 타선이 2회까지 5점을 뽑아 여유있게 승리했다.
다저스 상대로 마지막 3연전을 스윕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일 와일드카드행을 확정한 뉴욕 메츠와 단판 승부를 벌인다. 승리팀은 100승팀인 시카고 컵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다.
메츠와 샌프란시스코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6일 메츠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노아 신더가드(메츠)-매디슨 범가너(SF)의 선발 대결이 예상된다. 지난 1일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범가너가 4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다.
범가너는 올 시즌 15승 9패 평균자책점 2.74(4위)를 기록했다. 신더가드는 14승 9패 평균자책점 2.60(3위)로 범가너에 뒤지지 않는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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