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사돌+희철x하니, 아름다운 '주간아' 대타들[정형돈 컴백 D-2②]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0.03 13: 30

정형돈이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을 통해 복귀 신호탄을 쐈다. 시작과 성장을 같이 한 만큼 그는 마음 편히 뛰놀 수 있는 친정 같은 '주간 아이돌'을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다시 한번 그와 찰떡 '케미'를 이루는 아이돌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11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방송계를 떠났던 정형돈이다. 그의 빈 자리를 제작진은 '절친' 아이돌로 채웠다. 새 MC를 찾기보다는 '주간 아이돌'에서 맹활약했고, 특히 정형돈과 친한 '돈사돌'들을 섭외해 스페셜 MC로 대체했다. 
1호는 인피니트 성규였다. 그는 '주간 아이돌'에 나왔다 하면 웃음과 입담을 보장하는 대표적인 예능돌. 성규가 나오는 날이면 정형돈과 데프콘은 '성규 몰이'로 보는 이들의 배꼽을 접수했다. '돈사돌 1호'인 만큼 성규는 지난해 12월, '주간 아이돌' 스페셜 MC로 활약했다. 

그를 시작으로 '돈사돌' 계보가 이어졌다. 슈퍼주니어 김희철, 에이핑크 보미, 소녀시대 써니, 슈퍼주니어 이특, 씨엔블루 정용화, 신화 앤디, 비스트 윤두준, 케이윌 등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스페셜 진행을 맡아 정형돈의 부재를 채웠다. 
이후부터는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EXID 하니가 '시한부 진행'을 이끌었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정형돈이 돌아오는 날까지 '주간 아이돌'의 진행을 맡게 됐다"며 MC 도니의 '대타'임을 확고히했다. 하지만 '희 남매'로 캐릭터를 구축, 훌륭하게 대리 진행에 성공했다. 
5개월간 데프콘과 환상의 커플을 이룬 김희철-하니는 지난달 28일 방송을 끝으로 MC로서 시청자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김희철은 "헤어지더라도 언젠간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고 하니는 "형돈 오빠가 돌아와서 기쁘다. 또래 친구들이 많이 생겼서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 섞인 소감을 밝혔다. 
어느새 5주년을 넘긴 '주간 아이돌'이다. 케이블을 대표하는 예능으로 자리매김했고 아이돌 사이에서는 '꼭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다. '돈사돌'과 '희 남매' 덕분에 정형돈은 충분한 휴식기를 가졌고 그 사이 '주간 아이돌'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제 정형돈이 다시 돌아왔다. 5일 방송에서 건강하게 컴백한 정형돈을 볼 수 있다. 대타 아이돌의 아름다운 활약이 유난히 고맙다.  /comet568@osen.co.kr
[사진] '주간 아이돌'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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