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日 ML 신인 최다승 타이로 시즌 마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10.03 07: 29

LA 다저스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에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최종전에 등판했다.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 그는 2⅔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17승 도전에 실패했다. 팀은 1-7로 패했다.
마에다는 이날 팀 프랜차이즈 데뷔 시즌 최다승(17승) 타이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16승1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16승은 일본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마에다는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고의 일본인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다저스와 8년 25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굴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마에다지만 옵션 최고 조건인 30경기를 넘겼고 175⅔이닝을 던지며 스태미너에도 문제가 없음을 인정받았다. 옵션으로만 올해 1140만 달러를 챙겼다. 앞으로도 매년 옵션에 따라 연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잭 그레인키가 떠난 자리를 훌륭하게 메운 마에다는 팀내 다승 1위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의심스러운 시선도 거둬들였다. 커쇼도 부상으로 중간에 빠졌던 데다 그레인키가 이적, 류현진이 부상으로 각각 전열에서 이탈한 다저스는 16승 투수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수성했다.
다만 마지막 모습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17승에 대한 부담 탓인지 마에다는 시즌 최종전 선발로 나서 집중타를 맞으며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줬다. 1회 버스터 포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2회에는 디너드 스판에게 1타점 3루타, 포지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마에다는 3회 2사 만루에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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