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대타 안타' 이치로, 3030안타로 16시즌 마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03 07: 21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3)가 대타 안타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통산 3030안타로 2016시즌을 마감했다.
이치로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 0.291(326타수 95안타)로 시즌을 마쳤다.
2-5로 뒤진 5회 9번 타순의 투수 대신에 대타로 출장했다. 메이저리그 2500경기째. 이치로는 맥스 슈어저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개인 통산 3030번째 안타. 이후 토마스 텔리스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6회 투수로 교체됐다.  

이로써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16시즌을 뛰며 2500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0.313 3030안타 114홈런 760타점 1396득점 508도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빅리그 30번째로 3000안타를 달성한 이치로는 이후 30개를 더 추가해 통산 순위를 25위까지 올라섰다. 다음 목표는 로드 카류의 3053안타. 시즌 10도루를 성공해 2001년 데뷔 때부터 16년 연속 두 자리 숫자 도루를 이어갔다. 올해도 홈런 1개를 기록(3년 연속 1홈런)해 통산 114홈런이다.
올해 백업 외야수로 뛴 이치로는 내년에도 마이애미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다. 지난 겨울 마이애미와 1년 2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치로는 2017년에는 2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있다. 마이애미가 팀 옵션을 실행한다면, 이치로는 내년에도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기록을 더 늘려갈 수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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