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오승환, NL 신인왕 후보 3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03 07: 10

올 시즌 든든한 모습을 보여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미 언론이 선정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미 ‘뉴스데이’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개인 수상 판도를 예상하면서 오승환을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3인 중 하나로 포함시켰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독주 중인 코리 시거(LA 다저스), 트레아 터너(워싱턴)와 함께 오승환이 후보로 지목됐다.
‘뉴스데이’는 오승환에 대해 “트레버 로젠탈의 어깨 부상 이후 세인트루이스의 보험이 됐다”라면서 올 시즌 오승환의 성적을 호평했다. 오승환은 2일까지 76경기에 나가 6승3패19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점 1.92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풀타임 마무리였던 30세이브 이상도 가능했을 수치다.

물론 시거의 성적이 너무 뛰어나 신인왕 가능성은 떨어진다. 시거는 올 시즌 156경기에서 타율 3할9리, 출루율 3할6푼7리, 장타율 0.514, 26홈런, 72타점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선보였다. 시즌 초반 홈런 페이스에서 압도적이었던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의 부상 이후에는 대적할 만한 자가 없을 독주를 펼쳤다. 다만 오승환이 2·3위표를 얼마나 얻을지는 관심사로 남아있다.
한편 ‘뉴스데이’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무키 베츠(보스턴), 호세 알투베(휴스턴) 등을 손꼽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를 필두로 다니엘 머피(워싱턴),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코리 시거,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 등이 뽑혔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는 릭 포셀로(보스턴),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J.A 햅(토론토),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가 뽑혔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후보로 지목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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