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 피날레' 추신수, PS에서 부상 아쉬움 만회해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10.03 06: 55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팔 골절상을 딛고 빅리그에 복귀한 추신수는 타율 2할4푼2리로 정규 시즌을 모두 마쳤다.
추신수는 올해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 유일하게 부상자 명단에 4차례나 오르며 험난한 시즌을 보냈다. 종아리, 햄스트링, 하부 염증 등 부상에 이어 8월 16일 몸에 맞는 볼로 팔 골절상을 입었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가 시즌 50경기도 출장하지 못한 것은 메이저리그 주전으로 자리잡기 전인 2006년(49경기) 후 처음이다.

올 시즌 그는 48경기에 나와 178타수 43안타(7홈런) 17타점 27득점 타율 2할4푼3리를 기록했다. 그가 두자릿수 홈런을 치지 못한 것은 2011년(8개) 이후 처음이다. 2009년~2013년 5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그는 2014년 3개, 지난해 4개에 이어 올해도 6개에 그치며 테이블 세터로의 역할에서도 아쉬움을 보였다.
시즌 최종전에서 0-0으로 맞선 1회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체이스 위틀리를 상대로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1-3으로 뒤진 3회 1사 후 풀카운트에서 8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3으로 추격한 뒤 5회 1사 후 바뀐 투수 라이언 가튼을 맞아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1일 첫 안타가 터진 뒤 10타석 만에 다시 나온 안타였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는 7회 1사 1,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이어 8회초를 앞두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다행히 추신수는 시즌이 모두 끝나기 전인 10월에 복귀하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타격감을 조율했다. 아메리칸리그 1위를 확정지은 텍사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과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다. 추신수가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으로 정규 시즌의 '부상 병동'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을까.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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