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 20승, 레스터 제치고 NL 사이영상 탈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03 07: 42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다투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20승을 거뒀다.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는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졌다. 슈어저, 헨드릭스와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가 벌이는 사이영상 경쟁이 흥미롭다. 
슈어저는 3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와의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9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신예 타자들에게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연거푸 선물했다. 하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10-7로 승리, 시즌 20승 달성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투수로는 올 시즌 유일한 20승 투수다. 
3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간 슈어저는 4회 비디오 판독 끝에 신인 데스틴 후드에게 불의의 투런 홈런(1호)을 허용했다.

5-2로 앞선 5회에도 3년차 토마스 텔리스에게 투런 홈런(1호)를 얻어맞았다. 텔리스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이어 1사 1루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우월 3루타를 맞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워싱턴 타선이 5회말 3점을 뽑아 다시 8-5 리드를 안겨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카일 헨드릭스는 부진했다. 헨드릭스는 이날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99에서 2.13으로 치솟아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졌다.
헨드릭스는 1회부터 2사 만루에서 유지노 수아레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터커 반하트에게 우전 적시타로 추가 2실점했다. 4회에도 토니 렌다에게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17승 도전에 실패하며 16승 9패 평균자책점 2.13이 최종 성적이 됐다. 
레스터는 지난 2일 신시내티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20승 달성에 실패했다. 19승 5패 평균자책점 2.44로 시즌을 마쳤다. 
슈어저는 다승 1위(20승), 탈삼진 1위(284개), 투구 이닝 1위(228.1이닝), 경기수 공동 1위(34경기), 평균자책점 8위(2.96)다. 평균자책점이 3점에 가까운 것을 제외하곤 중요 부문에서 톱이다. 레스터는 다승 2위(19승), 평균자책점 2위(2.44), 투구 이닝 6위(202.2이닝), 탈삼진 7위(197개)에 올랐다. /orange@osen.co.kr
[사진] 위는 맥스 슈어저, 아래는 존 레스터.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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