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무안타' 김현수, 3할 타율로 ML 첫 시즌 안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03 05: 59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3할 타율로 마쳤다. 
김현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기록해 올 시즌을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36득점 출루율 0.383으로 마쳤다. 
3회 선두타자 조나단 스쿱이 2루타로 치고 나간 뒤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가 때린 타구는 투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튕겼으나 유격수가 잘 잡아 1루로 던져 아웃됐다. 2루 주자는 3루로 진루.

이어 J.J. 하디의 짧은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스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김현수의 진루타가 귀중한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7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1루주자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된 후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드류 스텁 대주자로 교체됐다.
최악으로 출발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김현수라는 이름을 떳떳하게 알렸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내려는 구단을 상대로 계약 조건에 포함된 마이너리그 거부권으로 버텼다. 
개막전에서 홈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지만, 이후 플래툰 시스템의 한계를 딛고 3할 타율로 자신의 가치를 알려나갔다. 4월 주로 대타로 나와 타율 0.600(15타수 9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줄곧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시즌 막판에는 "김현수는 기술적으로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하며 김현수의 실력을 인정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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