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의 등번호 34번이 영구결번된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데이비드 오티스의 등번호 34번의 영구 결번을 결정했다. 보스턴이 내년 오티스의 은퇴 기념식에서 영구 결번 행사를 갖는다"고 전했다.
오티스는 은퇴 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 전에 구단의 영구결번이 결정된 첫 선수가 됐다. 보스턴은 3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앞서 오티스를 위한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영구결번'이 발표됐다. 보스턴의 전설들인 칼 야스트렘스키와 짐 라이스가 이날 펜웨이파크를 찾아 오티스를 축하해줬다. 둘 모두 보스턴의 영구결번 레전드다.
최종전에 앞서 오티스를 축하하는 선물이 쇄도했다. 찰리 베이커는 매사추세츠 주지자는 "브루클라인 애비뉴 위를 지나는 다리를 '빅 파피' 다리라고 명명한다"고 발표했다.
또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은 "펜웨이파크 근처 기차역 교차로 거리를 '데이비드 오티스 드라이브'로 이름 짓는다고 알렸다.
오티스는 올 시즌 타율 0.317 38홈런 127타점을 기록 중이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은퇴 시즌에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