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에서처럼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약 15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김신욱(전북)이 자신보다 동료와 대표팀을 위한 경기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신욱을 포함한 대표팀은 오는 6일 카타르, 11일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른다. 현재 대표팀은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현재 대표팀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지난 9월에 치른 중국과 1차전, 시리아와 2차전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전에서는 승리를 했지만 3-0으로 이기다가 막판 집중력 저하로 3-2까지 추격을 당했고, 시리아와 승부서는 전력의 우세에도 승리를 놓쳐 많은 비난을 받았다.
분위기 반전이 중요하다. 10월에 치를 경기서 좋은 성적을 얻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니다. 카타르는 최근 세르비아와 친선경기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세르비아가 2군이라고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이란 테헤란 원정도 부담스럽다.
15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김신욱에는 모든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지난달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보니 카타르가 훨씬 잘하더라. 이란은 당연히 잘하는 팀이다. 이제 아시아에서 쉬운 상대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곽)태휘형과 (기)성용이를 중심으로 정신과 실력을 잘 무장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답했다.
김신욱의 역할은 한 가지다. 문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는 것이다. 김신욱은 자신감이 있다. 김신욱은 최근 경기서 득점은 물론 월등한 제공권 장악 능력을 선보여 대표팀에 다시 소집됐다. 대표팀 합류 직전인 2일에도 상주 상무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김신욱은 "전북에서 배운 많은 것을 대표팀에 잘 도입해야 한다. 울산 현대 시절에는 내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다. 그러나 전북에서는 주변 동료들을 살려주기만 하면 이긴다. 대표팀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대표팀과 함께 전북에도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 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복귀하고 약 1주일 뒤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대표팀 선수라면 감당해야 한다. 많이 해봤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