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완벽하게 지배했다. 그러나 승리가 없다면 주도권 장악은 쓸모가 없었다. 승리를 놓친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3경기 연속 무승부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에이바르와 홈경기서 1-1로 비기는 바람에 최근 3경기를 모두 비기게 됐다.
최근 경기 결과가 좋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를 모두 선발로 내세워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몇 명을 제외하고는 레알 마드리드는 주축 선수 대부분을 선발로 기용했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6분 만에 실점을 한 후 전반 중반까지 약간의 흔들림이 보였지만 전반 17분 베일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는 완벽하게 레알 마드리드의 것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은 물론 공격 기회까지 에이바르를 압도했다. 그러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베일과 호날두가 좌우를 흔들고 벤제마가 중앙으로 침투했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하프타임에 알바로 모라타까지 투입했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 내용은 완전히 레알 마드리드의 것이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는 골을 넣지 못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주도권 장악은 쓸모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오히려 경기를 지배하고도 골은 물론 유효 슈팅까지 적었으니 오히려 평은 나쁠 수밖에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에이바르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승리를 놓친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자리도 내주고 말았다. 앞서 열린 경기서 승전보를 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득실차에서 밀린 레알 마드리드는 2위에 머물렀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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