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골-호날두 도움에도 레알, 3G 연속 무승부...에이바르와 1-1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0.03 01: 0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도움에 가레스 베일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끝난 2016-2017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에이바르와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전반 6분 만에 실점한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의 득점에 힘입어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4승 3무(승점 15)가 돼 2위로 내려갔다. 에이바르는 3승 2무 2패(승점 11)가 됐다.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려던 레알 마드리드는 에이바르의 일격에 예상하지 못한 실점을 했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데르 카파가 올린 크로스를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며 처리하지 못한 틈을 잡은 에이바르는 프란 리코의 헤딩슛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에이바르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열을 재정비하며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스 왼쪽에서 호날두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베일이 머리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레알 마드리드는 역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에이바르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에이바르는 전반 19분 카파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 레온이 박스 오른쪽에서의 슛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에이바르의 대응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의 주도권은 레알 마드리드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0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다닐루가 박스 왼쪽에서 좋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카림 벤제마의 발에 맞은 공은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하프타임에 두 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파엘 바란과 벤제마를 빼고 나초와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변화를 꾀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변화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후반 7분에는 모라타의 헤딩 패스에 이어 이스코와 호날두가 문전에서 잇달아 슛을 때렸다. 후반 9분에는 모라타가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그러나 모라타의 득점은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계속 됐다. 후반 14분에는 베일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리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슈팅 횟수는 계속 늘어만 갔다. 그러나 골대 안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의 횟수는 좀처럼 늘지 않았다. 기회는 좋았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는 뜻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7분 이스코를 빼고 마르코스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승부수는 결실을 맺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끝까지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을 넣는데 실패하며 1-1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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