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 극과 극 군생활, 이시영 웃고 서지수 울고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0.02 19: 40

자꾸 실수를 하는 속상한 마음에 흘리는 눈물이 가득했고, 힘든 훈련만큼이나 식사는 꿀맛이었다. ‘진짜사나이’가 작은 일에도 울고 웃게 될 수밖에 없는 막중한 해군 부사관의 함정 생활을 다뤘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해군 부사관 특집으로 박찬호, 이시영, 서인영, 이태성, 김정태, 박재정, 줄리안, 솔비, 러블리즈 서지수, 양상국 등 10명이 출연했다.
이들은 문무대왕함에서 본격적인 해군 부사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날 역시도 험난했다. 서지수는 자신의 실수 세례에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내가 너무 못해서 욱해서 울었다”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갑판장은 간부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울지 말라고 훈육했다. 

이시영은 역시나 최종 병기였다. 남자도 들기 힘든 25kg 모의탄을 번쩍 들어올렸고, 힘든 훈련만큼이나 잘 먹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저녁에 세그릇을 먹고 아침에 두그릇을 해치웠다. 얼굴이 부었다고 살쪘다고 걱정했지만 또 다시 음식을 집어넣고 있었다. 그는 32kg 사출탄도 거뜬하게 들며 “몸을 쓸 때가 좋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평온하게 훈련을 이어가는 군대 체질이었다.
공포의 점호가 시작됐다. 명언 제조기 갑판장의 등장에 모두들 긴장했다. 특히 여군들은 수다를 떨다가 딱 걸렸다. 더욱이 전투 임무까지 외우지 못해 불호령이 떨어졌다. 서지수는 전투 임무 카드를 찾지 못해 또 혼났다. 살얼음판 분위기인 가운데 이시영이 임무를 완벽히 외워 분위기가 전환됐다. 서지수는 “나 하나 때문에 모두가 욕을 먹으니 정말 미안했다”라고 회상했다. 서지수는 갑판장 얼굴만 봐도 울컥하는 긴장을 이어갔다.
반면에 최약체 박재정은 이시영과 체력 대결에서 계속 비교됐다. 박찬호는 목이 쉰 가운데서도 열정적으로 훈련을 받았다. 에이스와 구멍병사의 비교되는 군생활이었다. / jmpyo@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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