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 먹이사슬의 악연을 끊어냈다. KT 프로스트 김대엽이 풀세트 접전 끝에 자신의 천적 조성주(진에어)를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면서 스타2 KeSP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대엽은 2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 KeSPA컵 스타크래프트2' 조성주와 8강전서 침착한 대처로 위기를 벗어나면서 짜릿한 3-2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대엽은 '닙' 알렉스 선더하프트와 박남규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된다.
출발은 김대엽이 좋았다. 조성주의 초반 견제를 잘 버텨낸 김대엽은 병력 조합을 마친 이후 한 방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조성주의 동물적인 공세가 시작되면서 양상이 뒤바뀌었다. 조성주는 2, 3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면서 4강 진출을 단 한 발 남겨뒀다.
하지만 자신감이 너무 넘쳤던게 문제가 됐다. 조성주는 4, 5세트 김대엽의 입구를 틀어막으면서 압승을 노렸지만 김대엽이 최소한의 피해로 입구를 돌파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