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28, 한화)이 6년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은 2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난커우 레인우드 파인 밸리 골프클럽(파73, 6596야드)에서 열린 201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인우드 LPGA 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 마지막날 이글 1개 포함 6개 버디와 보기 1개를 기록해 7타를 줄였다.
이로써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인경은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거의 6년만에 거둔 개인통산 LPGA 4승이기도 하다.
지난 2008년 롱스 더럭스 챌린지에서 LPGA 첫 승을 거뒀던 김인경은 2009년 LPGA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2승째를 거뒀다.
첫날 공동 15위로 출발한 김인경은 2라운드에서 9타를 줄여 4위로 뛰어올랐다.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3위로 다시 순위를 올린 김인경은 이날 7타를 줄여 마침내 리더보드 맨 위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김인경은 6번홀과 9번홀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다. 12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성공시킨 김인경은 15번홀과 16번홀에서 각각 버디와 이글을 성공시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버디를 추가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가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김인경의 우승에 이어 허미정(27, 하나금융그룹)은 2위, 이미림(26, NH투자증권)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허미정은 이날 브룩 헨더슨(캐나다), 이미림과 함께 챔피언조에 나서 통산 3승을 놀렸다.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노려 김인경과의 연장을 노렸지만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김인경에 1타 뒤진 23언더파 269타. 이미림 역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22언더파 270타. 9번홀의 더블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브룩 헨더슨과 펑산산(중국)은 21언더파로 공동 4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18언더파로 6위를 차지했다. 이일희, 양희영은 나란히 16언더파로 공동 9위.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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