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캡틴 이범호가 결정타 한 방으로 팀 3연패를 끊었다.
이범호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8회말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투수전 끝에 kt에 3-1로 이겼다. 3연패에서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이범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와 7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팀이 1-1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선 조쉬 로위를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헥터 노에시는 9회까지 책임지며 완투승을 거뒀다. 이범호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이범호는 경기가 끝난 후 “오늘같이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 5강 확정까지 2승이 남아있으니 그것만 보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로위를 상대한 것을 두고는 “우천 노게임 됐던 경기에서 한 번 상대를 했다. 당시 로위 직구, 변화구가 모두 좋아 무조건 공격적으로 배팅하려고 마음먹고 타석에 들어갔다. 운이 좋았다. 배트 끝에 걸린 타구가 다행히 안타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범호는 “올해 마지막 까지 힘든 경기를 하고 있지만 선수들을 잘 독려해서 마무리까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