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호투로 팀을 구했다.
헥터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KIA는 kt에 3-1로 이기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헥터의 피칭이 경기를 지배했다.
헥터는 이날 3회 첫 번째 카운트를 잡으면서 200이닝을 돌파했다. 또한 9탈삼진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2002년 마크 키퍼(19승), 2004년 다니엘 리오스(17승)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5승을 달성했다.
헥터는 경기 후 “완투승을 거둬 기분이 매우 좋다. 그동안 쉬는 날도 많았고 비 때문에 경기가 연기되면서 체력적으로 세이브 했던 것이 컨디션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15승과 200이닝을 동시에 달성해 개인적으로 뜻 깊게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헥터는 “메이저리그에서 투수가 200이닝을 돌파하는 건 큰 의미라는 걸 알고 있었다. 메이저에서 풀 시즌을 뛸 때 한 달 늦게 로테이션에 들어가면서 아깝게 200이닝을 달성하지 못했는데 한국에서 기록하게 돼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