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헥터 노에시의 완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KIA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6위 SK 와이번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시즌 성적은 68승 71패 1무. kt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87패(51승 2무)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2시간 22분으로 올 시즌 최단 시간 타이를 기록했다.
KIA가 1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김선빈의 1루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주찬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먼저 득점했다. 1회 실점한 주권은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kt도 반격했다. 3회초 첫 타자 심우준이 중전 안타를 쳤다. 이해창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심우준의 2루 도루로 1사 2루 기회. 문상철의 2루수 왼쪽 내야 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이대형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1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하지만 KIA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8회말 노수광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안치홍의 희생번트 후에는 김선빈의 3루수 땅볼로 2사 3루. 김주찬, 나지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kt는 2사 만루에서 조쉬 로위를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이범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굳혔다.
KIA 선발 헥터는 9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5승을 수확했다. kt 선발 주권도 7⅔이닝 4피안타 6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이범호는 1안타 2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