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FC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 수원 삼성과 수원 더비서 난타전 끝에 김병오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승점 3점을 챙기며 하반기 반전을 예고했다.
조덕제 감독은 "정말 수원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선수들 최선을 다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초반부터 많이 뛰라고 강조했다. 전반서 쉽게 골이 터져서 잘 풀리는 것처럼 보였다. 후반서도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선수들 스스로 열심히 노력했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루스와 김병오에 대해서는 "둘은 성실하게 훈련을 했다. 후반 20~30분 정도는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스플릿 라운드에 대해 조 감독은 "다른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않았다.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남은 5경기 동안 패 보다 승이 많아야 클래식에 살아남을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덕제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적응단계였고 중반에는 부상선수가 많았다. 지금은 클래식과 차이가 줄어든 것 같다. 선수들의 노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열심히 뛰고 있다. 많은 실점을 했지만 블라단, 레이어 등이 없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처럼 경기를 펼친다면 남은 5경기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4번째 수원더비에 대해서는 "수원 삼성은 명문팀인데 다시 수원 더비를 하는 것이 안타깝다. 함께 경쟁을 하면서 올라가면 된다. 다시 만나게 됐지만 어렵게 올라온 만큼 배운다는 입장으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