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오 천금결승골' 수원FC, 수원더비 5-4 우중혈투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0.02 15: 57

김병오가 천금 결승골을 터트리며 수원FC에 수원 더비 첫 승을 안겼다.
수원FC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 수원 삼성과 수원 더비서 난타전 끝에 김병오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승점 3점을 챙기며 하반기 반전을 예고했다.

올 시즌 3번째 수원더비는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전반 4분 수원FC는 권용현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섰다.
수원 삼성은 실점 후 곧바로 반격을 펼쳤다. 맹렬한 공격을 통해 수원FC를 압박하던 수원 삼성은 전반 10분 조나탄이 상대진영 아크 왼쪽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1-1로 균형을 맞췄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원 삼성은 수원FC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원FC 골키퍼 이창근과 수비가 엇갈리며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문전에 있던 조나탄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 전반 13분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잠시 숨을 고른 수원FC는 맹렬하게 공격을 펼쳤다. 패배를 당해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수원FC도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수원FC는 전반 35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수원 삼성 골키퍼 노동건이 실수로 놓치자 문전에 대기하고 있던 이승현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수원 삼성도 공격을 통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44분에는 결정적인 헤딩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수원 삼성은 상대의 자책골로 전반을 3-2로 앞섰다. 전반 종료 직전 조나탄이 오른쪽에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수원FC 임하람이 걷어내려 했지만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서도 난타전은 계속됐다.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서로 치열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수원 삼성은 조나탄을 앞세워 치열하게 수원FC 수비를 괴롭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수원FC는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후반 19분 이승현과 김부관을 빼고 브루스와 김병오를 투입했다.
수원FC는 교체 투입된 김병오가 왼쪽 돌파하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문전으로 낮게  이어진 코너킥을 수원 삼성 골키퍼 노동건이 걷어냈지만 수원FC 권용현에게 연결됐다. 그러나 권용현의 슈팅은 상대 골대 옆 그물로 향했다.
수원FC는 기어코 다시 동점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김종국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브루스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후반 22분 3-3을 만들었다.
수원 삼성도 선수교체를 실시했다. 후반 30분과 32분 각각 카스텔렌과 김종민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추가골은 수원FC가 터트렸다. 힘이 좋은 김병오가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를 이끌고 돌파를 시도했고 왼쪽으로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했다. 왼편에 있던 김민제는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수원FC가 후반 분 4-3을 만들었다.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곽광선과 이재안을 투입하며 반대의 모습을 선보였다. 수원FC는 브루스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수원 삼성은 경기 추가시간 김종민이 천금 동점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의 전진패스를 받은 김종민은 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4-4를 만들었다.
하지만 수원FC는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김병오가 천금 같은 역전골을 작렬,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 2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4 (3-2 1-2) 5 수원FC
△ 득점 = 전 10 전 13 조나탄 전 45 임하람(자책골)후 45 김종민(이상 수원 삼성) 전 4 권용현 전 35 이승현 후 22 브루스 후 33 김민제 후 48 김병오(이상 수원FC)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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