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신재영 15승 달성, 한화 PS 탈락 확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02 16: 55

넥센이 한화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넥센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4-1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신재영이 5⅓이닝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고, 데뷔 첫 시즌부터 넥센 토종 투수로는 최초로 15승을 달성했다.
이미 3위를 확정한 넥센은 76승63패1무로 승률을 5할4푼7리로 끌어올렸다. 한화와 상대전적에서도 11승5패로 절대 우위를 점한 채 마쳤다. 반면 63승75패3무가 된 한화는 마지막 남은 트래직넘버 '1'마저 소멸되며 잔여 3경기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신재영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지난달 1일 고척 SK전에서 14승을 거둔 뒤 3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7.24로 주춤했지만 이날 한화를 상대로 15승을 거머쥐었다. 넥센 창단 9년 만에 최초의 15승 투수로 시즌을 마쳤다.
신재영의 호투 속에 넥센이 2회초 선취점을 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선두 김민성이 중견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로 연결된 1사 3루 찬스에서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4회초에도 넥센은 2사 후 8~9번 김웅빈과 임병욱이 연속 우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고종욱의 유격수 땅볼 때 하주석이 공을 잡은 뒤 1루 주자를 태그하려다 공을 떨어뜨렸고, 그 사이 2루 주자 김웅빈이 홈까지 들어와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하성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리드, 송은범을 강판시켰다. 9회초에는 대니 돈이 장민재의 3구째 몸쪽 높은 137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10m 우월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6호 홈런이자 개인 첫 대타 홈런.
넥센은 선발 신재영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오주원(1⅓이닝)-김상수(1이닝)-김세현(1이닝) 등 불펜이 무실점 릴레이 투구로 신재영의 15승을 도왔다. 김세현은 시즌 35세이브째. 타선에선 김하성·윤석민·김웅빈·임병욱 등 4명의 타자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한화는 4회말 1사 후 김태균의 솔로 홈런으로 낸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김태균은 신재영의 6구째 바깥쪽 124km 슬라이더를 공략,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포로 장식했다. 시즌 21호 홈런. 그러나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완패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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