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못 넘은 송은범, 3⅔이닝 9피안타 3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02 15: 11

한화 우완 투수 송은범이 후반기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송은범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3⅔3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9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던 송은범은 이날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 고종욱을 커브로 헛스윙 3구 삼진 처리한 뒤 김하성에게 좌중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채태인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윤석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2회 선두 김민성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내준 뒤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박동원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김웅빈에게 중전 안타, 임병욱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가 계속 됐지만 고종욱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김하성을 1루 파울플라이, 채태인을 2루 땅볼 아웃시킨 뒤 윤석민에게 투수 맞고 2루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김민성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았다. 4회 역시 이택근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박동원을 투수 땅볼로 가볍게 투아웃을 따냈다.
그러나 8~9번 김웅빈과 임병욱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위기를 초래했다.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지만 공을 잡은 하주석이 1루 주자를 태그하려다 공을 떨어뜨렸고, 그 사이 2루 주자 김웅빈이 3루를 지나 홈까지 쇄도했다. 허무하게 추가점을 허용한 순간.
이어 김하성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고, 더 이상 마운드를 버틸 수 없었다. 총 투구수 70개로 스트라이크 46개, 볼 24개. 장민재가 채태인을 2루 땅볼 잡고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지만 송은범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44에서 6.47로 소폭 상승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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