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에게 극적인 드라마는 없었다.
시애틀은 2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8-9로 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연승이 멈춘 시애틀은 86승75패를 기록, 시즌 1경기를 남겨 놓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날 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선두가 된 볼티모어와 토론토(각각 88승73패)에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최근 6경기 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대호는 이날 결장했다. 이대호는 지난달 26일 미네소타전 선발 출장 이후 벤치에 대기하고 있다. 마지막 출장은 27일 휴스턴전 대타 출장. 시즌 타율은 2할5푼3리를 계속 유지했다.
시애틀은 2회 레오니스 마틴의 선제 적시타와 아오키 노리치카의 1타점 땅볼로 앞섰지만, 오클랜드가 3회 스티븐 보트의 적시타, 크리스 데이비스의 1타점 2루타, 욘더 알론소의 2타점 2루타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오클랜드가 4회 라이온 힐리의 적시타로 달아나자 5회 시애틀이 로빈슨 카노의 투런포로 4-5 추격에 나섰다. 오클랜드가 6회 조이 웬들의 적시타, 7회 데이비스의 홈런으로 도망갔지만 시애틀은 7회 카노의 적시타, 넬슨 크루스의 투런포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8회 1점씩을 주고 받으며 접전이 이어졌다. 9회 2사 만루가 무산된 시애틀은 10회초 웬들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다시 리드를 내줬다. 시애틀은 10회말 점수를 내지 못하며 패했다.
시애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는 17승 도전에 나섰으나 3⅔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96에서 4.12로 올라갔다. 시애틀은 이날 총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