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순위서 우위에 서서 다행이지만 경기력은 아직 60점 정도네요."
최병훈 SK텔레콤은 팀의 현주소를 야박할 정도 냉정하게 평가했다. 승리 보다는 승리로 가는 과정에서의 작은 실수들이 최병훈 감독을 냉정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팀의 목표가 끝까지 경기하는 것이기에 최병훈 감독은 현재의 출발에 대해서는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2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B조 조별예선서 아이메이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손쉽게 1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2승째를 올린 SK텔레콤은 죽음의 조로 불린 B조 선두로 치고 나섰다.
경기 후 OSEN과 인터뷰에서 최병훈 감독은 "물론 이겨서 좋지만 우리팀 승리보다 C9이 FW를 이겨줘서 조별순위에서 우위에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블랭크 선수가 롤드컵데뷔전이었는데 조금 긴장한것 같아서 사실 걱정이 있었다.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C9과 아이메이 등 녹록치 않은 팀들과 연전서 2승을 챙긴 것에 대해 OGN 김동준 해설은 C9과 첫 경기는 100점, 아이메이와 두 번째 경기는 90점을 언급했다. 김동준의 해설의 견해에 대해 최병훈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두경기 모두 60점 정도 주고 싶다.열심히 하고 있으니 더욱 나아지는 경기력 보여드리겠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병훈 감독은 SK텔레콤 LOL팀의 안티팬들을 상대로 뼈있는말을 던졌다.
"롤드컵 오기 전부터 우리가 언제 실수할지, 얼마나 못해서 패배 할지만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았던 걸 봤다. 그 기대에 어긋날 수 있게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력을 만들어 가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