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임팩트' 활약!...C9, 70분 넘는 장기전 끝에 역전승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02 11: 53

1시간이 넘는 장기전 끝에 C9이 역전승을 거뒀다. 플래시 울브즈의 부족한 결단력이 아쉬운 경기였다. 
C9이 2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서 플래시 울브즈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카사’ 흥 하오 스안의 엘리스가 탑을 적절히 기습하며 플래시 울브즈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C9은 미드-봇 주도권을 바탕으로 화염 드래곤을 챙기며 손해를 메웠다.

봇에서 압박감을 느낀 플래시 울브즈는 라인 스왑을 택했고, C9의 봇 듀오도 쫓아갔다. ‘메테오스’ 윌리엄 하트만의 리신이 플래시 울브즈의 탑 쪽 정글로 들어갔다 엘리스에게 뒤를 잡혔고, 동시에 라인에서는 봇 듀오가 꼬리를 물렸다. ‘MMD’ 리홍 유의 럼블이 재빨리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면서 봇 듀오와 리신을 모두 잡아냈다.
플래시 울브즈는 ‘스니키’ 재커리 스쿠데리의 케이틀린을 한번 더 잡아내 킬 스코어를 벌렸다. C9은 두번째 화염 드래곤과 앞서고 있는 CS를 바탕으로 최대한 성장에 집중했다.
케넨이 미드로 합류하던 럼블을 솔로 킬 내며 C9에 첫 킬을 안겼다. 미드 타워를 잃은 손실도 탑 타워를 철거하는 것으로 메웠다. 바다 드래곤 역시 먼저 모인 C9의 것이었다.
하지만 엘리스의 날카로운 매복에 케이틀린이 잘렸고, 플래시 울브즈가 자연스레 탑 2차 타워를 철거하며 격차를 또 벌렸다. 플래시 울브즈는 C9의 화염 드래곤을 저지하고 리신까지 잡아냈다. 케넨의 분전으로 C9은 플래시 울브즈의 맹공을 여러 차례 꺾으며 후반을 도모했다. 
41분 경, 플래시 울브즈는 바론으로 쐐기를 박으려 했다. 리신이 스틸을 노렸으나 실패했고, 플래시 울브즈가 장로 드래곤까지 챙겼다. 글로벌 격차는 7000골드 이상 벌어졌다. 두 버프를 두른 플래시 울브즈는 포킹으로 케이틀린을 전장 이탈시키고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대치 상황에서 체력 우위를 점한 플래시 울브즈는 바론을 획득했다. 플래시 울브즈는 대규모 미니언을 이끌고 탑-미드 억제기를 파괴했고, 리신까지 잘라내며 봇 억제기를 파괴했다. C9은 무리하게 쌍둥이 타워까지 들어오는 플래시 울브즈의 뒤를 잡아 3킬을 만들어내고 장로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시간을 벌었다. 
60분 경, 플래시 울브즈가 과감하게 바론을 시도했다. 하지만 리신이 합류해 오리아나의 폭딜과 함께 스틸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리신의 매서운 발차기에 바루스가 토스 당하며 플래시 울브즈가 한타를 대패했다. C9은 넥서스를노리는 것보다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가져가는 걸 택했다. 두 버프를 두른 C9는 미드로 진격했고 한타를 대승하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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