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역대 두 번째 2600경기 출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02 13: 59

한화 김성근(74) 감독이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2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김성근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 홈경기에서 개인 통산 2600번째 경기 출장 기록을 썼다. 통산 2935경기에 출장한 김응룡 전 한화 감독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
이날 경기 전 라인업 소개와 국민의례를 마친 뒤 김광수 수석코치와 주장 정근우가 김성근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고, 김 감독도 팬들에게 모자를 벗어 축하 인사에 답례를 했다.

지난 1984년 4월7일 OB 감독으로 MBC 청룡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32년5개월24일이 걸린 기록이다. 1984~1988년 OB에 이어 1989~1990년 태평양, 1991~1992년 삼성, 1996~1999년 쌍방울, 2001~2002년 LG, 2007~2011년 SK 그리고 최근 2년간 한화까지 총 7개 팀에서 22시즌째 지휘 중이다.
당초 김 감독의 2600경기 출장은 지난달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세워질 수 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지난 5월5일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회복하느라 12경기를 결장했고, 이 기간 김광수 감독대행 체제로 치러진 기록은 김 감독의 기록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2600경기 출장이 이날로 미뤄진 것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 감독의 프로 통산 성적은 2599경기 1363승1176패60무 승률 5할3푼7리. 김응룡 전 감독(1567승)에 이어 역대 감독 최다승 2위에 올라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3회, 준우승 2회, 포스트시즌 진출 13회의 화려한 성과를 냈지만 한화에선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눈앞에 다가왔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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