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회심의 바론 스틸!...ROX, G2 제압하고 2승 조1위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02 10: 15

G2의 맹공에 중반까지 불리한 상황에 놓였던 ROX였지만 역시는 역시였다. ‘피넛’ 한왕호의 바론 스틸로 역전의 발판을 다진 ROX는 ‘스멥’ 송경호의 엄청난 다인 궁극기와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ROX가 2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서 G2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G2가 가져갔다. ‘트릭’ 김강윤의 올라프가 빠른 봇 기습으로 ROX 봇 듀오의 점멸을 소모시켰고, 재차 노려 2킬을 만들어냈다. ROX는 ‘피넛’ 한왕호 녹턴의 궁극기와 함께 탑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미티’ 알폰소 아기레 로드리게즈의 나미가 적절히 지원 오면서 ‘익스펙트’ 기대한의 나르를 살렸다.

올라프는 다이브 과정에서 점멸을 소모한 ‘스멥’ 송경호의 케넨을 잡아냈다. ROX 역시 녹턴과 ‘쿠로’ 이서행 말자하의 궁극기 콤보로 ‘퍽즈’ 루카 퍼코비치의 카르마를 잘랐지만, 올라프가 탑에서 다시 한번 유효타를 올리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2500골드 이상 벌렸다.
ROX가 무리하게 들어오는 올라프를 먼저 잘라내며 전투를 열었다. 하지만 우위를 점하던 G2 봇 듀오가 더 빨리 합류해 2킬을 추가했다. ROX는 녹턴 궁극기를 활용해 미드 CS를 정리하던 ‘즈벤’ 제스퍼 스베닝슨의 진을 잘라내며 시간을 벌었다.
22분 경, 바론을 두드리며 ROX를 불러들였고, 가까이 다가온 ‘고릴라’ 강범현의 소라카를 먼저 잡아냈다. 연이어 진입한 케넨과 말자하까지 끊은 G2는 바론을 노렸다. 하지만 녹턴이 강타 스틸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녹턴은 소라카의 궁극기를 받아 카르마까지 잘라낸 뒤 전사했고, 이즈리얼이 바통을 이어 받아 나르를 마무리했다.
ROX가 기세를 타자 특유의 한타 집중력과 탑-원딜의 캐리력이 빛나기 시작했다. G2가 진의 궁극기 ‘커튼콜’과 나르의 순간이동으로 한타를 열었으나, 케넨과 이즈리얼이 상대 딜러 라인으로 진입해 카르마와 나미를 잘랐다. 앞 라인에서는 올라프의 맹공에 소라카가 잡히긴 했지만 녹턴과 말자하가 살아남았고 이즈리얼이 합류하며 올라프는 잡혔다.
G2가 봇에서 3킬을 만들어내며 다시 격차를 벌리려 했지만, ROX의 전투력은 어마어마했다. 미드에서 G2의 이니시에이팅을 제대로 받아 치며 에이스를 띄운 것. 4인에 적중한 케넨의 궁극기가 주효했다.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를 역전한 ROX는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두르고 거침없이 진격해 3억제기를 모두 철거했다. 재생성된 바론을 처치하고 봇으로 달린 ROX는 한타를 대승하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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