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월계수', KBS 주말극 불패 신화 잇는 비결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02 10: 30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전작 '아이가 다섯'의 영광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의 변동과 상관없이 꾸준히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KBS의 '주말극 불패 신화'를 따른 것. 과연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이토록 흥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마지막회 시청률 32.8%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아이가 다섯'의 후속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KBS의 주말극이라는 자리는 늘 완성도 높은 작품성과 대중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유구한 전통을 이어왔기에 부담감 역시 남달랐다.
하지만 뚜껑을 연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가족극임에도 통통 튀는 전개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22.4%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렸고 현재까지도 쭉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11회는 지난 방송분보다 5.5%P로 크게 하락한 23.2%를 기록했음에도 변함없이 동시간대 전체 프로그램 중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처럼 주말 오후 8시라는 황금 시간대에도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차인표와 라미란의 '최강 콤비'와 양복점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녹아든 가족과 사랑 이야기에 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방영되기 전 차인표와 라미란이 부부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는데, 역시나 베일을 벗은 '케미' 또한 시청자들의 입이 떡 벌어지게 했다.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한 부부 변신은 물론, 거친 여자로 변신한 라미란과 거침없이 망가지는 차인표의 변신이 이번 작품의 또 다른 재미 요소로 등극했다. 
또한 양복점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애틋한 가족애와 티격태격 로맨스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만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영화 '킹스맨'에 등장하는 양복점을 모티브로 탄생했다고 알려졌는데, '킹스맨'보다 현실감 넘치고 따뜻한 매력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 
이처럼 주말극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차인표, 라미란의 '하드캐리'와 더불어 점점 싹 트는 이동건과 조윤희의 로맨스, 양복점 운영 등 각색의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재미를 더할 예정. 과연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이와같은 인기를 끝까지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 '월계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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