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주상욱, 유치해도 김현주 웃게 한 김칫국 유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0.02 08: 35

‘판타스틱’ 주상욱의 김칫국 유서가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 10회에서 이소혜(김현주 분)와 류해성(주상욱 분)은 애틋하고 설레는 동거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소혜는 홍준기(김태훈 분)의 조언대로 유서를 작성하다 데이트를 못한 걸 알고는 류해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12년 전 약속했지만 가지 못했던 야영 데이트를 즐겼다. 류해성은 이소혜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며 “12년 전 하지 못했던 말 할게 사랑해”라며 고백했다.

이어 이소혜의 유서를 보고 깜짝 놀라 응급실까지 가는 소동을 벌였던 류해성은 돌아와 자신의 유서를 남겼다. “이소혜와의 지난 100년은 너무 행복했다. 12명의 자식들과 50여명의 손주들 고맙다”라며 30여개의 남우주연상, 칸과 베니스 영화제를 비롯 데이빗 핀처 감독, 제니퍼 로렌스, 스칼렛 요한슨의 구애까지 언급한 김칫국 유서는 이소혜의 웃음을 자아냈다.
류해성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유서였지만 이소혜와의 미래를 당연하게 상상하는 무한 긍정 에너지와 구절구절마다 담겨있는 류해성의 진솔한 사랑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혜성커플의 로맨스는 자신의 마음에 충실할 뿐 아니라 내일로 미루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긴다는 점에서 단순한 직진 로맨스 그 이상의 의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한부 환자지만 현실에 멈칫하지 않고 가장 좋은 시기인 오늘을 즐기려는 이소혜와 긍정적인 마인드로 그 곁을 지키는 류해성의 꿀케미가 사랑스러움을 유발하고 있다. 때로 눈물을 흘리고, 죽음의 기운이 드리웠다는 말에 걱정도 하지만 멀리 돌아온 사랑 에 푹 빠진 연인의 모습을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으로 그려내는 김현주, 주상욱의 연기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판타스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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