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더비' 수원삼성-수원FC, 이기는 자가 살아 남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0.02 07: 49

'수원더비' 진짜 웃게될 수원은 누구일까?.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수원의 2팀은 성적이 좋지 않다.
수원 삼성은 7승 16무 9패 승점 37점으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수원FC는 7승 9무 16패 승점 30점으로 12위다. 수원 삼성과 수원FC 모두 기대만큼의 성적이 아니다. 수원 삼성은 상위 스플릿 진출이 멀어졌고 수원FC는 강등을 피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올 시즌 무승부에 그치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수원 삼성은 승리를 원한다. 현재 최근 6경기만 놓고 보더라도 1승 5무다. 패배가 없다지만 무승부가 너무 많다. 꼭 이겨야 할 상대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뒷심 부족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전방 공격진에서 힘을 내야 하지만 막판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 수원 삼성의 냉정한 현실이다.
수원FC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연승을 구가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최근 3경기서 1무 2패다. 무조건 수원 삼성을 잡아야 인천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수원더비로 크게 각광을 받아야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다. 강등 싸움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양팀 모두 승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하위 수원FC는 11위인 인천과 승점 2점차다. 따라서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10위인 수원은 승점 37점으로 한숨돌린 상황이지만 갑작스러운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우선 수원 삼성은 염기훈과 산토스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 둘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부담이 크다. 측면에서 빠른 움직임을 통해 수원FC의 수비를 괴롭혀야 한다. 그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수원더비 첫 패배를 당할 가능성도 크다.
수원FC는 본인들이 가장 잘하는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 최전방 공격수 서동현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브루스와 가빌란 등 외국인 선수들을 잘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국내 선수들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수원 삼성을 괴롭혀야 한다. 권용현과 김부관 그리고 이승현 등은 자신들이 가진 장점인 스피드와 활동량을 통해 경기를 펼쳐야 한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받았던 수원 더비가 강등을 면하기 위한 경기로 변하고 말았다. 하지만 냉정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이기는 자가 살아남을 수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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