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6경기 무승' 귀돌린, 진짜 위기가 찾아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0.01 22: 21

스완지 시티가 안방에서 리버풀에 역전패를 당하며 귀돌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완지는 1일(한국시간) 오후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서 리버풀에 1-2로 역전패했다.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기성용은 후반 18분 그라운드를 밟아 27분을 소화했지만 역전패를 막지는 못했다.
이로써 스완지는 개막전 승리 이후 6경기(1무 5패) 연속 무승 늪에 빠지며 17위에 머물렀다. 반면 리버풀은 5경기(4승 1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스완지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었다. 번리와 개막전 승리 이후 5경기(1무 4패) 연속 무승 수렁에 허덕이며 17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설상가상 팀을 지휘하는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과 기성용, 닐 테일러 등 주축 선수들과의 불화설이 대두된 데 이어 감독 경질설까지 솔솔 피어오르는 시점이었다.
안방에서 펼쳐지는 리버풀전 승리는 절실했다. 스완지는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오는 15일 4위 아스날 원정길에 올라야 했다. 객관적 전력도, 최근 흐름도 쉽지 않았을 한 판이었다. 리버풀전서 무조건 반전을 만들어야 했다.
스완지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8분 코너킥 찬스서 장신 공격수 보르하 바스톤의 헤딩 패스를 문전에 있던 르로이 페르가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섰다.
전반까지는 내용도, 결과도 스완지의 승리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스완지는 후반 9분 만에 피르미누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한 뒤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귀돌린 감독은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후반 중반 바로우, 기성용, 풀톤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는데 급급해야 했다.
스완지는 결국 통한의 역전골까지 내줬다. 수비 실수였다. 교체 투입된 바로우의 클리어 미스가 화근이 됐다. 랑헬이 박스 안에서 피르미누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밀너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귀돌린 감독에게 진짜 위기가 찾아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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