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의 왕좌는 L5의 차지가 됐다. 두 세트를 내주며 시작한 L5는 ‘핵잘알’ 장점을 십분 살려 내리 4세트를 승리했다.
L5가 1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시즌3 MVP 블랙과 결승전서 세트 스코어 4-2로 승리, 우승컵을 차지했다.
영원의 전쟁터에서 펼쳐진 첫 세트. 알라라크를 깜짝 기용한 MVP 블랙은 한타와 운영 모두에서 앞서 나가면서 13분 만에 핵을 터트렸다. 이어진 2세트에서 MVP 블랙은 알라라크를 다시 한번 꺼내 들었고 알라라크를 플레이 한 ‘리치’ 이재원은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3세트에서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연출됐다. MVP 블랙이 시종일관 레벨을 앞서며 경기를 주도하던 상황, 단 한번의 전투에서 승부가 뒤바뀌었다. L5는 알라라크를 먼저 잡고 한타 대승을 거뒀고, 그대로 미드로 달려가 핵점사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L5는 연이어 4, 5세트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세트 스코어를 역전했다. 완벽한 한타 능력과 날카로운 핵각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6세트는 불지옥 신단에서 열렸다. 응징자를 먼저 소환한 L5가 경험치 차이를 벌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L5는 아르타니스에게 연속 3데스를 안기며 손쉽게 요새를 파괴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L5는 이후 오브젝트 싸움에서 압승을 거뒀다. 응징자는 모두 L5의 차지였다. 비전 응징자를 앞세운 L5는 하단 성채로 돌격해 핵을 노렸으나 MVP 블랙의 거센 저항에 한발 물러나야 했다. 다음 한타에서 4킬을 만들어낸 L5는 여유롭게 핵을 파괴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