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5는 진정한 ‘핵잘알’이었다.
L5가 1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시즌3 MVP 블랙과 결승에서 5세트를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를 역전했다.
공포의 정원에서 5세트가 펼쳐졌다. MVP 블랙은 길 잃은 바이킹과 요한나를 금지하고 말퓨리온, 발라, 리밍, 티리엘, 빛나래를 선택했다. L5는 일리단과 아바투르를 밴하고 무라딘, 폴스타트, 제라툴, 자가라, 첸을 가져왔다.
L5가 전투에서 2킬을 챙겼으나, ‘교차’ 정원호의 자가라가 하단 요새에 피해를 누적하며 손해를 메웠다. 한발 빨리 정원의 공포를 소환한 MVP 블랙은 리밍을 잘라내고 중단 요새를 파괴했다.
L5 역시 정원의 공포를 앞세워 자가라를 잘라내며 타워 압박을 가했지만 너무 깊숙했다. MVP 블랙은 빈틈을 정확히 노렸고 L5는 2킬을 내준 채 물러나야 했다.
L5의 강점은 한타에서 드러났다. 티리엘의 축성이 적절한 타이밍에 활용되면서 시간을 벌었고, L5가 한타를 대승했다. L5는 두번째 공포를 소환했다.
반면, MVP 블랙은 자가라를 앞세워 경험치 격차를 유지하며 반전을 노렸다. 자가라는 묵묵히 건물을 파괴해 어느새 탑 성채까지 뚫어냈다.
20레벨을 선점한 MVP 블랙은 공포와 함께 미드 성채로 밀고 들어갔다. 하지만 L5의 호수비에 큰 이득을 취하지 못했고 오히려 뒤를 잡혀 2킬을 내줬다.
MVP 블랙은 잠복 플레이로 ‘노블레스’ 채도준의 무라딘을 노렸지만 무라딘은 역으로 돌격하며 MVP 블랙를 쫓아냈다.
공포를 소환한 L5는 핵각을 노렸다. ‘나초진’ 박진수의 제라툴이 먼저 핵을 툭툭 건드렸고 때마침 도착한 아군과 함께 핵을 점사해 파괴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