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박석민이 오랜만에 손맛을 보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박석민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박석민은 이날 1회와 3회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좋은 선구안을 보였다. 5회초 2사 2,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0으로 앞선 7회초 2사 3루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석민은 롯데 조쉬 린드블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린드블럼의 6구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9월8일 KIA전 이후 23일 만의 홈런포였다. 이 홈런은 이날 경기의 사실상 쐐기포였다. 아울러 이 홈런으로 박석민은 KBO 역대 71번째 통산 1100안타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후 박석민은 9회초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3타점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박석민은 "1100안타 달성은 의미가 없다. 최근 내가 노트에 기록했을 때 21타수 무안타였다. 홈런 앞타석에 들어갔을 때도 그 상황을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홈런을 친 타석에는 간절함 마음을 갖고 들어갔다. 안타라도 만들겠다고 들어갔는데 실투 나와서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손맛을 본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