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공수 만점활약’ 최정, 골든글러브 자격 증명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10.01 20: 02

SK 와이번스 3루수 최정이 공수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5위 탈환 희망을 키웠다. 
최정은 1일 잠실 LG전에서 3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적시 2루타를 터뜨리고 결정적인 수비로 더블플레이 2개를 만들어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타자로서 리그 3루수 중 가장 빼어난 숫자를 찍고 있는 것에 이어, 수비서도 철벽을 쌓으며 올 시즌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도 높였다. 
시작은 공격이었다. 최정은 4회초 2사 1루에서 류제국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 팀의 4-0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면서 SK는 4회초 4득점으로 빅이닝에 성공, 분위기를 한 번에 가져갔다.  

팀이 앞서가자 최정은 수비로 직접 리드를 지켰다. 4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중전안타로 출루해 무사 1루가 됐는데, 히메네스의 강한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처리, 5-4-3 병살타를 만들었다. 
LG의 반격을 막은 최정은 6회말에도 팀을 건져냈다. SK는 라라의 제구난조로 1사만루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자 최정은 이번에도 히메네스의 강한 타구를 처리, 3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송구에 이닝을 종료시키는 더블플레이를 기록했다. 
최정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할8푼7리 39홈런 102타점 OPS 0.983으로 SK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홈런 부문 2위지만, 테임즈가 출장 정지되면서 홈런왕 탈환 가능성도 있다. 한 때 강정호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던 최정이 지난 2년 부진에서 탈출,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다시 올라섰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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