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이 연출됐다. 시종일관 MVP 블랙이 경험치를 앞서 갔지만, 단 한번의 전투 승리로 L5가 핵을 터트렸다.
L5가 1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시즌3 MVP 블랙과 결승전 3세트서 기적의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 전장은 용의 둥지였다. 일리단과 첸을 금지한 L5는 알퓨리온, 무라딘, 리밍, 스랄, 메디브를 꺼내 들었다. MVP 블랙은 요한나와 티리엘을 제한하고 해머 상사, 알라라크, 폴스타트, E.T.C, 빛나래를 선택했다.
중단에서 홀로 경험치를 수급하던 ‘나초진’ 박진수의 메디브가 ‘리치’ 이재원 알라라크의 염동력에 발이 묶이며 킬을 내줬다. MVP 블랙은 상단을 막고 있는 ‘정하’ 이정하의 스랄도 잘라냈고, 어느새 1레벨 격차를 벌렸다.
L5는 주요 딜러인 ‘교차’ 정원호의 해머 상사를 잘라내고 요새까지 파괴하며 한발 추격했다. 상단 신전에서 메디브가 잡히긴 했지만 해머 상사를 한번 더 잡은 L5는 연달아 빛나래도 잘라냈다.
MVP 블랙은 5명이 뭉친 한타에서 승리하며 L5를 내몰았고, 14분 만에 첫 용기사를 탑승했다. 용기사를 앞세운 MVP 블랙은 과감하게 건물을 두드렸으나 악수가 됐다. 알라라크를 먼저 잡아낸 L5는 내리 3킬을 추가했고, 폴스타트만 남은 적 진영으로 달려 핵을 점사해 파괴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