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머신’ 안드레 에밋(34, KCC)이 44점을 폭격했다.
전주 KCC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 KCC 아시아프로농구 챔피언십 1차전에서 중국프로리그(CBA) 우승팀 쓰촨 웨일스를 연장전서 92-90으로 이겼다. KCC는 2일 울산 모비스, 3일 웰링턴 세인츠(뉴질랜드)와 대결을 남겨뒀다.
에밋은 4쿼터 결정적인 동점슛을 넣는 등 고비 때마다 맹활약했다. 그는 NBA출신 마이크 해리스(31점, 18리바운드)와의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에밋은 “중국팀이 아주 영리하고 터프했다. 우리가 이겨서 기쁘다. 개선해야 할 점도 발견했다. 그래도 승리는 굉장히 기쁘다”며 웃었다.
해리스와 맞대결에 대해 에밋은 “내가 그의 엉덩이를 발로 차줬다. 난 한국을 위해 뛰고, 그는 중국을 위해 뛰었다. 지고 싶지 않았다. 한국이 이겼다”면서 싱글벙글 웃었다.
에밋은 준우승 한을 씻기 위해 비시즌 공을 들여 몸을 만들었다고. 그는 “오프시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이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다. 쉬는 기간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매년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 여름에 피지컬코치와 체력훈련을 많이 한다. 그래서 몸이 좋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지혜롭게 움직이겠다. 비시즌에 열심히 운동했다”며 만족했다.
29점을 넣은 라이온스와 호흡도 좋았다. 에밋은 “리오는 키가 크지만 포워드처럼 뛴다. 슛도 잘 쏜다 전형적인 빅맨이 아니다. 미스매치를 많이 만들 수 있다. 외곽슛을 잘 쏠 수 있다”면서 칭찬이 자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