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구 감독, "블로킹 연습 더 해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01 18: 43

결승 진출 문턱에서 좌절한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정규시즌을 앞두고 더 철저한 보완을 강조했다.
GS칼텍스는 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의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3세트부터 경기력이 급격하게 흔들린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그레이의 공격력까지 떨어지며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외국인 선수 그레이는 21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33.87%로 떨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황민경이 1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블로킹에서도 3-9로 밀렸다. 

경기 후 이선구 감독은 "우리가 두 경기를 하면서 공격 성공률이 좋았는데 오늘은 많이 떨어졌던 것이 상대 수비에 걸렸다. 이것이 패인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3세트 이후 급격하게 컨디션이 떨어진 그레이에 대해서는 "배탈 증상이 있었다"라고 짧게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센터진 운영에 대해 "정다운 한송이 표승주가 있고 강소휘도 가운데 훈련을 하고 있다. 강소휘도 올라운드 플레이어에 대한 생각이 있다. 상대 코트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황민경이 좋지 않을 경우 강소휘가 날개로 들어가야 한다"라면서 다양한 옵션을 저울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대회 결산에 대해 "수비를 해서 반격을 하는 끈끈한 팀을 만들려고 했는데 오늘처럼 무너질 줄은 몰랐다. 우리 주공격수의 파워가 나오지 않았다"라면서 "시간이 많지 않지만 배구는 블로킹이 최고인데 우리가 6개 구단 중 가장 단신이다. 작은 선수가 정확한 타이밍과 위치 선정하는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유효블로킹이라도 해야 수비에 도움이 된다"며 정규시즌을 기약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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