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안산 무궁화와 상위권 대구FC가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안산은 1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8라운드서 대구와 2-2로 비겼다.
안산은 전반 22분 김동섭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14초 만에 파울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6분 뒤 남준재의 골로 다시 리드했지만 34분 파울로에게 또 한 번 일격을 맞으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안산(승점 64)은 선두 자리를 지켰고, 대구는 부천(이상 승점 57)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2위로 뛰어 올랐다.
부천은 안방에서 10위 충주에 패하며 3위로 떨어졌다.
부천은 전반 34분 루키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1분 만에 곽성환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6분 뒤 김한빈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부천은 후반 27분 루키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8분 하파엘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남FC는 멀티골을 넣은 크리스찬을 앞세워 대전 시티즌을 4-3으로 제압했다. 경남은 승점 43을 기록하며 FC안양에 다득점 앞선 8위로 올라섰다.
경남은 전반 5분 크리스찬의 선제골과 27분 정현철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다. 1분 뒤 김동찬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42분 크리스찬이 다시 한 번 대전의 골망을 흔들며 3-1로 리드했다.
경남은 후반 40분 김동찬에게 추격골을 허용한 뒤 45분 전상훈의 자책골로 3-4까지 쫓겼지만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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